귀와 신장(腎)의 관계 – 한의학에서 귀는 오장육부의 거울한의학에서는 귀를 단순히 청각 기관으로만 보지 않는다. 귀는 우리 몸속 오장육부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귀는 ‘신(腎, 신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관으로 분류되며, “신이 허하면 이명이 생기고, 귀가 어두워진다”는 말이 고대 의서에 자주 등장한다. 이는 청력 저하나 이명, 귀 먹먹함 등이 단순히 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장기 기능 저하 또는 에너지 소모와 깊이 연관돼 있다는 전통적인 해석이다.한의학에서는 신장의 정기(精氣)가 귀로 뻗어 나가 귀의 기능을 유지한다고 본다. 정기가 충분하면 귀는 맑고, 소리를 잘 듣게 되지만, 정기가 허약하거나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왜곡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