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16

'귀 청소'는 어디까지 해야 할까? 잘못된 귀 파기의 위험성

귀 청소, 정말 매일 해야 할까? – 귀지는 더러운 게 아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지는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샤워 후에 면봉으로 귀를 파거나, 귀이개를 손에 들고 습관처럼 귀를 후벼 판다.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 하나, 바로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귀지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먼지, 죽은 세포가 결합된 자연적인 부산물이지만, 그 역할은 결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다.귀지는 외이도(귀 구멍)를 감싸주는 천연 윤활제 역할을 하며, 귀 내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고, 세균과 먼지, 곰팡이의 침투를 막아주는 보호막이다. 심지어 귀지에는 약산성 성분과 항균 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외부의 박테리아로부터 귀를 지켜주는 ..

청력 2025.04.05

인공 와우 이식술의 원리와 적응 대상

인공 와우 이식술이란 무엇인가 – ‘들을 수 없는 귀’를 깨우는 기술인공 와우 이식술(人工蝸牛移植術, Cochlear Implantation)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全聾) 환자에게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대표적인 수술적 청각 재활 방법이다. 이식술은 손상된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을 인공 장치로 대체해,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변환하여 직접 청신경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즉, 귀가 아닌 뇌가 소리를 다시 인식할 수 있도록 신호를 ‘우회’시켜주는 고도 기술이라 할 수 있다.보청기는 기존 청력을 보조하는 장치로, 소리를 증폭해 주는 역할만 한다. 반면 인공 와우는 청각세포가 완전히 손상된 경우에도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때문에 인공 와우는 단순한 보청기와는..

청력 2025.04.05

귀도 ‘피곤하다’? 소리 피로 증후군의 모든 것

소리도 스트레스다 – ‘소리 피로 증후군’의 시대가 왔다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소리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의 방송음, 거리의 자동차 경적, 사무실의 타자 소리, 스마트폰 알림음,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리 속에서 귀는 쉬지 못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자극받는 귀는 결국 피로를 느끼고, 뇌는 과부하에 시달리게 된다. 바로 이것이 ‘소리 피로 증후군(Sound Fatigue Syndrome)’이다.소리 피로 증후군은 아직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은 아니지만, 청각계와 신경계가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예민해지고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뜻한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디지털 기기와 도시 소음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누구든 겪을..

청력 2025.04.04

이명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과학적으로 분석해봤다

이명이란 무엇인가 – 귀에서 들리는 내 귀 아닌 소리이명(耳鳴)은 외부 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귀 속 혹은 머리 안에서 삐-, 윙-, 지지직- 등의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의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불안과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귀가 예민한 현상’으로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특히 이명은 청력 저하, 스트레스, 고혈압, 수면 부족,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과 연관이 있으며, 내이(內耳)의 손상 혹은 청신경 이상으로 인해 뇌에서 잘못된 소리 신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현대 의학에서는 이명을 명확히 ‘치료’하기보다는, 원인을 찾고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이 ..

청력 2025.04.02

한약, 보약이 청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방에서 말하는 귀 건강

귀와 신장(腎)의 관계 – 한의학에서 귀는 오장육부의 거울한의학에서는 귀를 단순히 청각 기관으로만 보지 않는다. 귀는 우리 몸속 오장육부의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귀는 ‘신(腎, 신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관으로 분류되며, “신이 허하면 이명이 생기고, 귀가 어두워진다”는 말이 고대 의서에 자주 등장한다. 이는 청력 저하나 이명, 귀 먹먹함 등이 단순히 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장기 기능 저하 또는 에너지 소모와 깊이 연관돼 있다는 전통적인 해석이다.한의학에서는 신장의 정기(精氣)가 귀로 뻗어 나가 귀의 기능을 유지한다고 본다. 정기가 충분하면 귀는 맑고, 소리를 잘 듣게 되지만, 정기가 허약하거나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소리가 왜곡되어 ..

청력 2025.04.02

“청력도 유전된다” – 가족력 있는 사람은 꼭 알아야 할 관리법

청력의 유전 가능성 – 귀 질환도 가족력을 가진다청력은 단순히 외부 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음, 노화, 감염 등 환경적 원인이 청력 저하의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청력에도 유전적 영향이 존재한다. 특히 부모나 형제 중 청각 이상이나 난청을 겪은 가족력이 있다면, 본인도 선천적 혹은 후천적 난청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청각은 달팽이관, 청신경, 뇌 청각 피질 등 복잡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감각이며, 이 각각의 구조와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조합이 청력 유지에 영향을 준다.실제로 전 세계 선천성 난청 환자의 약 60% 이상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청각 관련 유전자만 해도 100가지가 넘는다. 가장 잘..

청력 2025.03.31

노래방 자주 가면 귀가 망가진다? 청력과 소음의 관계

노래방과 귀 건강 – 즐거움 뒤에 숨은 청력 손상의 위험노래방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이러한 즐거움 뒤에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청력 손상의 위험이 숨어 있다. 특히 젊은 세대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 혹은 회식 후 노래방 이용이 일상처럼 되어 있는 상황에서, 반복적이고 고음량의 소음 노출이 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귀는 우리 몸 중에서도 특히 예민한 기관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소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청각세포가 손상되거나 기능을 잃을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5dB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청력 손실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노래방의 평균 소음..

청력 2025.03.31

청력 회복을 위한 최신 의학적 연구 동향

청력 회복 연구의 필요성 –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바뀌는 시대청력 손실은 전 세계 수억 명이 겪고 있는 문제이며, 한 번 손상된 청각 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는 것이 오랫동안 의학계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오래된 통념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청각 세포의 재생 가능성, 인공청각 시스템의 진화, 유전자 치료, 재생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력 회복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과거에는 단순한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한 청각 보조에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로 청각 능력 자체를 회복하거나 재생시키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청력 손실은 단순히 듣지 못하는 문제를 넘어, 인지력 저하, 사회적 고립, 우울증, 치매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질환이다. 따라서 청력을 ..

청력 2025.03.30

난청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법

난청 예방의 핵심 – 올바른 생활습관이 귀 건강을 결정한다귀는 작은 기관이지만, 매우 정교하고 민감한 기능을 수행한다. 청각은 단순한 소리 전달을 넘어, 인간의 사회적 관계, 학습 능력, 정서적 안정 등 다양한 요소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청력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이어폰 사용 증가, 소음 환경 노출, 불규칙한 수면 습관, 불균형한 식생활 등은 모두 난청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이런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난청을 예방하는 것이, 평생 청력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난청은 단기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질병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활 속에서 서서히 누적되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은 조기 증..

청력 2025.03.30

신생아 청력 검사와 난청 조기 발견의 중요성

신생아 청력 검사 – 생후 첫 소리 경험을 위한 필수 절차신생아에게 청력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많은 부모가 아이가 잘 울고 반응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청력이 정상일 것이라 믿지만, 실제로는 출생 직후부터 난청이 있는 아기도 적지 않다. 특히 선천성 난청은 외형적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생후 수개월 동안의 청각 자극은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신생아 청력 선별검사를 국가 건강검진 항목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 검사는 아기가 조용히 자고 있을 때 간단한 장비를 이용하여 귀에 반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검사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고 아이에게 전혀..

청력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