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35

한방에서 말하는 귀혈자리 지압법 – 청력에 좋은 경혈 마사지

귀는 단순한 청각기관이 아니다 – 전신 건강과 연결된 '작은 지도'한의학에서는 귀를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관’으로 보지 않는다.귀는 전신의 기혈(氣血)이 흐르는 중요한 통로이며, 특히 오장육부의 상태를 반영하는 ‘인체 축소판’으로 해석된다.이러한 관점에서 귀에는 경혈(經穴), 즉 인체 에너지 흐름의 요충지가 밀집되어 있으며,이 경혈을 적절히 자극하면 청력 회복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귀는 혈류가 풍부하고 신경 말단이 밀집된 부위로, 귀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면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반응을 일으켜 이명, 난청, 두통, 스트레스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한의학의 주요 이론이다.서양의학에서도 최근 귀 지압 요법(auriculotherapy)은 통증 조절,..

청력 2025.04.16

아이들이 TV 소리를 너무 키운다면? – 소아 청력 저하 초기 신호

‘잘 안 들려?’보다 중요한 신호 – 아이들의 행동이 말해준다소아 청력 저하는 단순히 “귀가 안 들린다”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아이들은 스스로의 청각 상태를 자각하거나, 불편함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력 이상은 종종 행동 변화나 습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그 중 대표적인 신호가 TV, 스마트폰, 유튜브 시청 시 볼륨을 지나치게 높이는 행동이다.예를 들어 TV 리모컨 볼륨이 20 정도면 충분한데, 아이가 항상 35 이상으로 설정해 놓는다거나,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볼륨에 가깝게 올리는 습관이 있다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청력 저하로 인한 보상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청력 저하가 있는 아이는 소리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 큰 자극이 있어야 소리를 ‘인지’할 수..

청력 2025.04.16

귀 안에서 ‘쿵쿵’ 뛰는 느낌이 든다면? – 맥동성 이명의 정체

일반적인 이명과 다른 '맥동성 이명'이란?이명(耳鳴, Tinnitus)은 외부에서 실제로 나는 소리 없이 귀나 머릿속에서 주관적으로 들리는 소리를 말한다.흔히 “삐-”, “지지직”, “윙-” 등 일정한 주파수의 소리가 반복되는 형태가 많다.그러나 이명 중에서도 심장 박동처럼 ‘쿵쿵’, ‘두근두근’, ‘탁탁’ 같은 박자감 있는 소리가 귀 안에서 느껴진다면,이는 '맥동성 이명(Pulsatile Tinnitus)'일 가능성이 있다.맥동성 이명은 전체 이명 환자 중 10% 미만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드문 유형의 이명이지만,기존의 지속적이고 고정적인 이명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다.일반적인 이명이 청각세포의 비정상적 흥분 또는 신경계 오류로 발생하는 반면,맥동성 이명은 주로 혈류의 흐름이나 혈관 주변 구조..

청력 2025.04.15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이유는? – 단측성 난청의 모든 것

단측성 난청이란 무엇인가 – 무심코 넘기기 쉬운 청력 문제단측성 난청(Unilateral Hearing Loss, UHL)은 양쪽 귀 중 한쪽 귀의 청력이 현저히 저하되거나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일반적인 난청은 양측 귀 모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측성 난청은 한쪽 귀에만 국한되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이러한 상태는 청력이 떨어진 귀 쪽에서 오는 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소리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등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유발한다.예를 들어 사람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지 모르겠고, 대화 중 음성 인식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경험이 대표적이다.단측성 난청은 경도에서 중도, 고도, 전농(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

청력 2025.04.15

조용한 공간이 불편하다면? – 청각과 심리의 관계

청각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다 – 소리와 감정은 연결되어 있다청각은 사람의 오감 중 하나이지만, 그 기능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소리는 뇌를 자극하고 감정을 유도하며, 심리적 안정감 혹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복합적인 자극 요소다.실제로 청각은 심리 상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감각 중 하나이며, 외부 세계와 내면의 상태를 동시에 반영한다.예를 들어, 잔잔한 음악을 들을 때 마음이 차분해지거나, 갑작스러운 소음에 깜짝 놀라며 긴장하는 것은 모두 소리를 매개로 한 뇌의 정서 반응이다.특히 청각 자극은 편도체(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뇌 부위)를 직접 자극해 공포, 불안, 흥분 등을 유도할 수 있다.이처럼 청각은 감정의 스위치를 켜는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반대로, ‘소리가 없..

청력 2025.04.13

나이 들면 고음부터 안 들린다 – 청력 퇴화 순서와 이유

노화로 인한 청력 변화, 왜 ‘고음’부터 사라질까?청력은 인간의 모든 감각 중에서도 가장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노화가 진행되는 감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면 귀가 어두워진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청력의 퇴화는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리는 수준을 넘어,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먼저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그리고 그 시작은 대부분 고음 영역에서부터 시작된다.청각은 소리를 주파수(Hz)와 강도(dB)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는 20Hz ~ 20,000Hz이다.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리는 250Hz에서 8,000Hz 사이에 집중되어 있으며, 8,000Hz 이상의 고주파수 영역은 점점 나이가 들수록 인지하기 어려워진다.그 이유는 내이(內耳)의..

청력 2025.04.13

이어폰을 자주 쓰면 귀 안에 곰팡이가 생긴다고? – 외이도염과 습기 관리법

외이도는 작지만 민감한 공간이다 – 귀 안의 환경을 아시나요?귀는 바깥에서 보이는 귓바퀴 외에도, 안쪽으로 이어지는 외이도라는 통로를 가지고 있다. 외이도는 소리가 고막에 도달하는 경로이자, 외부 환경과 접촉하는 예민한 기관이다. 이 통로는 피부가 얇고 피지선과 땀샘이 존재하며, 외부 온도 변화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특히 외이도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습기나 열이 한 번 차기 시작하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질환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많은 사람들이 ‘귀는 평소에 건조하다’는 오해를 갖고 있지만, 실제 외이도의 환경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 땀이 많은 사람, 샤워 후 물기..

청력 2025.04.11

고막이 찢어지면 어떻게 될까? 귀 통증에 숨겨진 위험 신호들

고막, 단순한 막이 아니다 – 섬세한 청각의 관문고막은 외부 소리를 뇌로 전달하는 청각의 첫 관문이다. 외이도를 통해 들어온 공기 진동은 고막에 도달하며, 고막은 이 진동을 받아 중이의 세 개의 작은 뼈(이소골)에 전달한다. 이후 내이로 전달된 신호는 청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되어 ‘소리’로 인식된다.이처럼 고막은 단순한 조직이 아닌, 청각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부위이다.고막은 매우 얇고 반투명한 조직으로, 손톱보다 얇은 0.1m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막은 외부의 세균, 물, 이물질이 중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어막 역할도 수행한다.즉, 고막이 손상되면 단순히 소리를 잘 못 듣는 문제가 아니라, 중..

청력 2025.04.09

잠잘 때 소리, 우리 뇌는 정말 듣고 있을까?

수면 중에도 깨어 있는 감각 – 바로 청각이다수면은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줄어드는 상태로 인식된다.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들이 활동을 멈추거나 현저히 둔화되며 뇌는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러한 감각들 중에서도 청각은 수면 중에도 일정 수준으로 작동을 유지하는 감각이다.사람이 잠을 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람 소리나 자신의 이름, 혹은 갑작스러운 외부 소리에 반응하여 눈을 뜨는 경험은 흔하다. 이는 뇌가 잠든 상태에서도 특정 청각 자극을 감지하고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뇌파 연구에 따르면, 수면 중 특정한 소리가 들렸을 때 뇌는 ‘청각 각성 반응(Auditory Arousal Response)’이라는 특정 반응을 보인다. 이는 뇌가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소리 또는 ..

청력 2025.04.07

'귀 청소'는 어디까지 해야 할까? 잘못된 귀 파기의 위험성

귀 청소, 정말 매일 해야 할까? – 귀지는 더러운 게 아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지는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샤워 후에 면봉으로 귀를 파거나, 귀이개를 손에 들고 습관처럼 귀를 후벼 판다. 하지만 과연 정말 그럴까?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 하나, 바로 **“귀지는 귀를 보호하는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귀지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먼지, 죽은 세포가 결합된 자연적인 부산물이지만, 그 역할은 결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다.귀지는 외이도(귀 구멍)를 감싸주는 천연 윤활제 역할을 하며, 귀 내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주고, 세균과 먼지, 곰팡이의 침투를 막아주는 보호막이다. 심지어 귀지에는 약산성 성분과 항균 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외부의 박테리아로부터 귀를 지켜주는 ..

청력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