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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방향을 어떻게 구분할까? – 청신경과 입체 청각의 원리

우리는 어떻게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알 수 있을까?사람은 두 눈을 감고 있어도 소리만 듣고 방향을 알 수 있다.예를 들어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 왼쪽에서 울리는지, 멀리서 들리는지, 가까이 있는지 구분할 수 있다.이처럼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감각’이 아니라, 소리의 위치, 거리, 방향, 높낮이까지 분석하는 공간 감각을 포함하고 있다.이를 ‘입체 청각(Spatial Hearing)’ 또는 ‘공간 청각’이라고 부르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길을 걷다 뒤에서 경적이 울렸을 때, 즉각적으로 왼쪽에서 오는 차를 인지하고 피하는 능력,복잡한 식당에서 앞사람과의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능력 모두 소리의 공간적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 덕분이다.이 기능이 없으면 모든 소리가 한..

청력 02:18:21

비행기 탈 때만 귀가 아픈 게 아니다 – 기압 변화에 민감한 귀

귀는 압력에 민감한 기관이다 – ‘기압’과 청각의 밀접한 관계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이착륙 시 귀가 ‘먹먹해지는’ 경험을 한다.이 현상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귀가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리적 현상이다.청각 기관, 특히 중이(中耳)는 외부 기압과 내부 압력 사이의 균형에 의해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귀 내부, 정확히는 고막 안쪽에 위치한 중이는 외부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가느다란 관을 통해 코 뒤쪽과 연결되어 있다.이 이관은 외부 기압과 중이 내부 기압을 평형시키는 역할을 한다.비행기 이륙이나 착륙처럼 급격한 고도 변화가 일어날 경우,외부 기압이 빠르게 변하면서 중이와 외부의 압력 차이가 발생하고, 고막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밀리면서 압박..

청력 01: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