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는 작지만 민감한 공간이다 – 귀 안의 환경을 아시나요?귀는 바깥에서 보이는 귓바퀴 외에도, 안쪽으로 이어지는 외이도라는 통로를 가지고 있다. 외이도는 소리가 고막에 도달하는 경로이자, 외부 환경과 접촉하는 예민한 기관이다. 이 통로는 피부가 얇고 피지선과 땀샘이 존재하며, 외부 온도 변화와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특히 외이도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습기나 열이 한 번 차기 시작하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질환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많은 사람들이 ‘귀는 평소에 건조하다’는 오해를 갖고 있지만, 실제 외이도의 환경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 땀이 많은 사람, 샤워 후 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