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감정의 온도계 – ‘얼굴보다 먼저 반응하는 귀’사람들은 흔히 부끄러움을 느끼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귀가 얼굴보다 먼저 빨개지는 경우도 많다. 누군가 갑자기 칭찬했을 때, 당황스러운 상황이 닥쳤을 때, 혹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섰을 때,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귀가 발그레하게 물드는 경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그런데 왜 ‘귀’가 그런 반응을 보일까?단순히 ‘열 받아서’일까? 아니면, 감정과 연결된 더 깊은 신체적 반응일까?귀는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고 감정과 긴밀히 연결된 신체 부위다.귀에는 모세혈관이 아주 촘촘하게 분포되어 있고, 교감신경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감정 변화에 따른 생리 반응이 잘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즉, 귀가 빨개지는 것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